수중전골을 아세요. 혹시 수중전골을 맛보셨나요. 수중전골이 뭐죠. 부산으로 오시면 반드시 맛보아야할 부산의 음식 어떤 게 있을까요. 부산으로 오시는 분들 중 색다른 맛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수중전골을 권해드립니다.
수중전골은 예전엔 서민들의 배고픔을 채워준 먹을거리로, 직장인들에겐 외식으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최근 다양한 먹을거리와 음식들이 개발되고 메뉴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수중전골을 주메뉴로 영업을 하는 원조라는 맛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보글볼글 수중전골이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
1. 수중전골은 부산의 대표 먹을거리
수중전골은 쉽게 해물탕과 달리 해산물의 껍질을 벗기고 나오는 전골을 말합니다.
수중전골은 부산에만 있는 음식으로 다른 지역의 해물탕과 비슷합니다. 다른 지역의 해물탕은 조개나 게 등을 껍데기째 넣어 요리를 하지만 부산의 수중전골은 먹기 편하게 껍데기를 다 벗겨냅니다.
수중전골에 들어가는 해물은 주로 꽃게나 새우, 바지락, 오징어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매운 양념을 한 것입니다.
수중전골의 육수는 새우나 다시마, 무 등을 넣고 우려낸 것으로 그 맛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다양한 해물이 들어갔으며도 깔끔합니다.
수중전골 원조라는 바다집. 31년 전통을 자랑한다. 수중전골 재료들을 맛있게 끓이고 있다. 보글보글 수중전골이 맛있게 요리되어간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푸짐한 수중전골. 맛의 색이 남다르다. 잘 끓은 수중전골. 공기밥 한그릇이 절로 넘어간다.
2. 수중전골 전문집의 어제와 오늘
부산의 지역별 성장과 쇠퇴를 살펴보면 참 재밌습니다. 부산은 원래 동래군의 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부산이 시로 승격되고 직할시로 발전합니다.
부산이 동래군에 속해있었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나중엔 동래군 전체를 편입한 것이죠. 현재는 광역시입0니다.
예전엔 부산시청은 남포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부산시청과 더불어 광복동과 남포동은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던 것이 서면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부산시청이 연산동으로 이전하면서 구도심지역인 남포동과 광복동은 조금씩 상권이 밀려나고 쇠퇴하고 있습니다.
수중전골을 잘한다는 이 집은 31년 전통을 자랑합니다. 사람도 31살이라면 어른축에 들어가는데 하물며 31년 동안 주 메뉴를 수중전골로 했으니 그 맛이며 전통이 어디 가겠어요.
하지만, 최근 다양한 요리들이 개발됨에 따라 수중전골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나오곤 합니다. 그래도 부산에서 생활하신 추억이 있는 분들에겐 수중전골하면 국제시장의 맛집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만큼 원조 바다집은 추억과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맛집입니다.
3. 찾아가는 길
위치는 국제시장 한가운데 있습니다. 부산의 시장중에서 유명한 곳이 국제시장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몰려든 그 전통이 아직도 오롯이 남아 있는 곳이죠.
이곳에 가면 “삼촌,와서 함 더셔 보이소.” 구수한 부산아지매의 사투리가 맛깔나게 합니다. 시장 중간 ‘아리랑 거리’에 형성된 먹자골목은 구수한 부산 아지매의 사투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깁니다. 부산의 인심까지 흘러넘칩니다.
이곳을 돌아 신창동 창선우체국 뒤쪽으로 가다보면 수중전골의 원조집이라고 불리는 원조 바다집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이나 자갈치역에 내려 국제시장을 찾아갑니다. 국제시장 먹자골목을 찾으면 됩니다.
4. 수중전골 가격
수중전골 가격은 5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낚지볶음 5천원, 낙새와 낙곱이 6천원, 소곱창이 7천원입니다. 우동사리가 1천원, 당면사리가 1천원, 밥값을 따로 받는데 1천원입니다.
5. 31년 전통의 맛집 특징은?
이 집 주인은 매일 새벽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와 요리한다고 합니다. 해산물을 건져 먹고 난 다음 밥을 볶아 먹으면 그 맛 끝내줍니다.
수중전골 가격은 5천원입니다. 낙지와 곱창,새우가 들어가는 낙곱새전골도 많이 찾습니다. 남포동 일대에는 이 집 외에도 수중전골 맛집이 몇군데 더 있는데 주인장은 이 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이 집 주인장이 작성한 글. 음식주문할때 꼭 참고해야 한다.
6. 음식맛은 기본 덤으로 재밌는 볼거리
이 집은 음식뿐만 아니라 메뉴판이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3사람이 3인분을 시키면 동그래미가 3개이고 웃음표시를 해둬서 적당하다고 표현했습니다.
3사람이 2인분을 시키면 동그래미가 1개입니다. 그래도 적당하다고 웃음표시입니다. 그런데 2사람이 1인분을 시키면 X자입니다. 얼굴이 짜증표시입니다. 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뜻이겠죠.
그럼, 3사람이 1인분을 시키면 어떨까요. 맞아요. XX가 두개입니다. 얼굴을 볼까요 왕짜증 표시입니다. 이곳에 오시면 음식을 맛보면서 이런 재밌는 것은 덤입니다.
Posted by 세미예 (Semiye)
